예전에 자동차 사고가 몇 번 나고 누군가가 내 차를 긁고 도망간 것도 몇 번 돼다보니 블랙박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. 웹에서 검색해보니 블랙박스만 되는 제품도 몇 개 있었지만 하이패스+블랙박스+GPS가 되는 제품이 있었다. 내가 하이패스도 없고 네비도 없을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이쁘고 해서 와이프를 설득해서 질렀다..ㅋ
회사 홈페이지 (http://www.esysdts.com)
가격도 20만원 정도 (메모리 제외)로 블랙박스하고 디자인 이쁜 하이패스 두 개를 각각 사는 거하고 거의 차이가 없었다. 근데 이상하게 네비+하이패스 또는 네비+블랙박스 되는 제품은 없었다. 불가능한건지 아님 아직 기술이 없는건지..
암튼 블랙박스가 주 목적이었기 때문에 (하이패스는 아직도 사용 못해봄..ㅋ) 구입하고 며칠 동안 블랙박스에서 중요한 화질에 대해서 테스트를 해봤다.
제품에서 지원하는 해상도는 MEGA(1280*960, 최대5프레임), VGA(640*480, 최대30), QVGA(320*240, 최대 30)세 가지인데, 처음 출시될 때 기본은 VGA 모드이다.
하지만 이 모드에서는 바로 앞에 있는 자동차의 번호판도 알아볼 수 없었다..ㅡㅡ;
그래서 MEGA로 했더니 그나마 바로 앞에 있는 자동차 번호판은 알아볼 수 있었다.
아래 사진은 아침과 밤에 출근하고 퇴근하면서 찍은 캡처 사진이다. (뒤 4자리만 보이게 하고 나머지는 모자이크 처리) 낮이나 밤이나 인식율은 별로 차이가 없어보였다. (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밤에 찍은 사진도 번호판이 보임. 그런데 낮보다는 잘 안보임.)
그리고 아주 밝은 물체(해, 신호등, 브레이크등)가 있으면 또한 인식율이 떨어졌다.
사진에서는 잘 구별이 안 갈 수도 있는데 밤에 찍은 사진 두 개 중에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자 번호판이 약간 흐려졌다.
암튼 결론은 요즘 왠만한 카메라도 기본 1000만 화소 이상인데 130만 화소라서(?)인지 거리가 좀 있으면 번호판 인식이 거의 되지 않았다. 그래서 내 차를 치고 도망간 차는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. 하지만 신호 위반과 같은 목소리만 크면 되는 사고는 방지할 수 있을 거 같다. 사실 내가 신호 위반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..ㅋㅋ